캠핑_240404

장박 연장 노하우

 겨울이 끝났으니, 장박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1~2개월 연기하는 선택지를 기고한 바가 있다. 그렇다면 장박을 연장할 때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까? 물론 그냥 연장만 하고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강조되는 ‘상황에 따라’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 또한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몇 가지를 염두에 둔다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바닥 철수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을 이중, 삼중으로 공사한 바닥공사이지만 이제 겨울이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에 냉기를 막을 필요도 없고, 신발을 그냥 신고 생활하는 입식을 사용할 수 있는 바닥 철수가 장박 연장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 되시겠다. 바닥을 철수할 때는 그냥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철수하기 위해 모든 장비를 텐트 밖에 꺼내 놓은 다음 겨우내 모여있던 습기를 날려 보내기 위해 최소한 두세 시간을 모든 창을 열고 말려줄 필요가 있다. 철거할 때는 고정된 화목난로와 연통도 제거하면 좋다. 이제 날이 따뜻해지면 텐트 밖에서의 일반화로대 불멍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화로대 설치
 저마다 캠핑의 목적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겨우내 추위로 화재 예방으로 하지 못했던 불멍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1박 정도 캠핑일 경우 다음 날 화로대가 식지 않아서 패킹에 어려움을 겪어본 분들이 계시겠지만 장박일 경우에는 화로대를 설치해 두면 철수할 때 재만 버리고, 열기가 있는 그대로 두고 철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장박 연장 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고양이 등 불청객 방비
  많은 캠퍼가 바닥 철수 후 들고양이들의 습격을 토로한다. 바닥 공사를 했을 경우 텐트와 바닥이 붙어 있어 들어올 수 없었다면 바닥을 철거하면 많은 경우 스커트 사이로 머리만 넣을 수 있으면 고양이는 백 퍼센트 들어올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약하게는 침상에 테이블에 발자국을 남기는 정도지만, 심하게는 배설물을 남기고 가니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스커트 사이에 나프탈렌을 두고, 바람에 의해 밀림을 방지하기 위해 텐트 면마다 40cm 단조팩을 박아서 텐트 면과 스커트가 밀려서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스커트와 스커트 사이에 모래주머니를 이중으로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2024.4.4. 재미미디어 편집부.